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1984년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친구와 나에게는 Mac OS 버전으로만 알고있던 요세미티를 가본다는 것에 모두 신나 있었다.
우리가 여행을 갔을때 입장할수 있는 도로가 산사태로 인해 막혀있었다. 그래서 한 다리를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번갈아가며 하고있었다.
안에 들어가다보면 각 뷰포인트들마다 차를 대놓고 볼수있도록 차도 옆으로 공간이 나있다. 우리는 그중 강(?)이 보이는곳에 차를대놓고 구경을했다.
그곳의 물은 매우 깨끗했었다. 물론 국립공원이니 깨끗한게 당연한것 아닌가 할수도 있지만, 정말 떠마셔보고 싶을정도로 물이 맑았다. 마셔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마시려고 들어갔다 헛디뎌 물에 빠지면 집으로 못돌아갈꺼같아 눈으로만 담고왔다.
물구경을 끝내고 더 들어가면 또 다른 뷰포인트가 보인다. 이곳에서 “The Captain”의 스페인어인 엘 캐피탄을 볼수있었다. 수직 높이는 900m이며 정상에 올라가면 2,308m라고 한다.
이 뷰포인트는 사실 과거에는 목초지였었다. 구경하며 돌아다니다 보면 이곳이 매우 평지라는것을 알수 있는데, 과거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전 이곳에 호텔을 운영하는 사업가가 소를 방목하는 목장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또 한가지 신기했던 것은 이곳에서 벌목을 하고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국립공원 안에서 나무의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함이라 하는데 자르고 몇몇은 저편에서 태우고 있었다.
다른곳을 돌아보면 폭포가 있는 바위산을 볼수있다. 이 바위산의 이름은 Sentinel Rock이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강이 나오게 되는데, 이곳을 건널수 있는 다리에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상징인 하프돔을 볼수있다.
마지막으로 나가는 쪽으로 향하는 중 마지막 뷰포인트가 있어서 차에 내렸었다. 이 뷰포인트는 엘 캐피탄, 하프돔 그밖에 바위산들이 잘 보이는 포인트로,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에서 가장 좋은 뷰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사진을 보면 Mac 사용자는 사진이 익숙하다 생각할수 있는데, 이곳이 엘 캐피탄 버전의 기본 배경화면 사진을 찍은곳이다.
국립공원을 나와 어느정도 마을로 나오니 어느덧 해가 지고있었다. 여기저기 찾아다니느라 엄청 바빴지만, 그만큼 볼거리가 많았던것같다.
2. 데스벨리
데스벨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 곳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국립공원이였다. 사막 한가운데 서있으면 탁 트여있는 관경이 속을 뻥 뚤리게해준다.
그러나 들어가기까지는 매우 오랜시간이 걸렸다. 심지어 매우 외진곳이여서 인터넷도 되다 안되다 해서 네비게이션이 말썽이였다.
한참 가다, 친구가 U2의 엘범인 'The Joshua Tree'의 엘범커버를 찍은곳에 가보자고 차를 세웠다.
도로에서 한참 가다보면 엘범커버를 찍은 곳을 발견할수 있었다. 내려서 걷는데 무음실에 들어온것처럼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이곳에서 더 가면 국립공원에서 가장 높은곳을 볼수있다. 핸드폰으로 고도계를 보니 1,290m로 찍혀있었다.
이곳에서 또 한참을 들어가보면 이제 국립공원 코스가 나온다. 이곳은 사막을 직접 걸어볼수 있는 코스로 내부에 직접 들어가 갈어보았다.
처음에 이곳을 걸을때는 신발을 신고 걸어갔지만, 나중에 신발을 벗고 다녔는데 매우 기분이 좋았었다. 웃긴것은 언덕을 올라가고 있을때 저편에서 외국인들이 처음에는 우리가 중국인인줄 알고 중국어로 인사를 하고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무시하고 가고 있었는데 조금 뒤 "안녕하세요!"라는 소리가 들려왔었다. 뒤를 돌아보니 외국인들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해주었다. 타국에 와서 외국인들이 한국어로 인사해줄줄이야...
그랜드 캐니언
마지막으로 소개할 국립공원은 그랜드 캐니언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있는 곳이지만, 내가 느낀점으로는 실상 다른 국립공원들에 비해서는 느끼는바가 적었다.
각각 전망대마다 코스가 나누어져있지만, 보는곳마다 비슷해서 기대를하고 간 나에게는 약간의 실망을 주었다. 그래도 탁트인 풍경과 파란 하늘은 나에게 상쾌한 기분을 주었다.